"천사가 사라졌다"…초기 스타트업 외면하는 개인 투자자들

날짜
Oct 22, 2024
분류
  1. 스타트업
#
  1. 투자/시장 흐름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4천만 원으로 시작해 1,000만 유저 앱 만들었는데..." 엔젤 투자자가 사라지는 진짜 이유

🫑 3줄 요약

고금리와 벤처 혹한기의 여파로 개인 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초기 스타트업의 젖줄인 국내 엔젤 투자 생태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전문 개인투자자 수는 253명으로 줄고 개인 투자조합 결성액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초기 기업을 향한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성공한 창업가가 다시 투자자로 나서는 선순환 구조가 약해지고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초기 창업가는 투자 유치 난이도 상승에 대비한 철저한 생존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 인사이트

엔는 '기부'를 하지 않습니다, '투자'를 합니다.
라이너ㄴ게도 지금의 시장 온도는 그때와 다릅니다. 엔젤 투자자들도 결국은 수익을 쫓는 '투자자'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리스크가 큰 스타트업보다 안전한 채권으로 돈이 쏠리는 건 자본의 자연스러운 이치니까요.
초기 창업가 여러분, 이제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는 엔젤의 지갑을 열기 어려워졌습니다. 투자자가 사라졌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첫째, 생존(Runway)이 곧 실력입니다. 거창한 스케일업(Scale-up)보다 당장 내일의 현금 흐름을 만드는 데 집중하세요. 아주 작은 매출이라도 좋으니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자생력'을 증명해야 후속 투자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정부 지원 사업과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세요. 민간 자금이 마르면 결국 공공 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투자 의무 대상 확대나 요건 완화 같은 정책을 꼼꼼히 챙겨서 가뭄을 버틸 물을 확보하세요.
겨울이 길어질수록, 살아남은 씨앗은 더 단단해집니다. 엔젤이 떠난 자리를 여러분의 냉철한 '숫자'와 확실한 '증명'으로 채우세요. 그게 진짜 엔젤을 다시 불러오는 유일한 주문입니다.

— 원문 보기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를 설립한 김진우 대표는 창업 초기 수익이 거의 없어 외주 개발 일을 병행했다. 벤처캐피털(VC)과도 만났지만,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엔젤 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 4000만원을 받아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라이너는 220여 개국에서 1000만 명이 쓰는 앱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대형 VC 군단으로부터 270억원의 투자금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들은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의 든든한 후원자로 불려왔다.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VC 투자를 유치하기 전까지 초기 제품을 만들거나 사업 모델을 검증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엔젤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다. 고금리와 벤처 혹한기 여파로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다.

위축된 엔젤 투자

22일 엔젤투자지원센터 통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문 개인투자자는 253명이다. 1년 전(2023년 9월) 288명이던 것에서 줄었다. 지난해 말엔 271명이었다. 전문 개인투자자는 투자업계 경험자, 변호사, 회계사 등 특정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 초기 기업에 3년간 1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 개인 투자조합(엔젤펀드) 결성 금액은 5448억원으로 전년(6857억원)보다 감소했다. 개인 투자조합 수도 994개에서 925개로 쪼그라들었다. 개인 투자조합은 개인이나 법인(창업기획자 등)이 돈을 모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
한 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예전엔 여유 자금이 있는 지역 기업인이나 전문직, 대기업 임원 출신이 직접 투자하거나 개인 투자조합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개인 투자조합 투자액은 66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5072억원)의 13% 수준이다.
이 기사를 끝까지 읽고 싶다면? 클릭!
아래의 링크 블록을 클릭(터치)해주세요.
기사가 작성된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스타트 라운지
사업자등록번호: 831-49-00586
대표자: 남상구
ⓒ 2026. Start loung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