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커피성지'서 깡통기업으로 폭망한 블루보틀..현금 달랑 190만원, 자본잠식 초읽기

날짜
2025년 5월 27일
분류
  1. 트렌드/인사이트
#
  1. 산업 리포트
[땅집고]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도쿄 매장. /연합뉴스

매출은 올랐는데 통장 잔고는 190만원? 블루보틀의 역설

🫑 3줄 요약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며 성수동 신화를 썼던 블루보틀코리아가 한국 진출 7년 만에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과 함께 자본잠식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3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87% 급감했고 현금성 자산은 단 19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특유의 높은 원가율과 직영점 고정비 부담, 그리고 바샤커피 등 프리미엄 경쟁사들의 진입이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인사이트

'힙(Hip)'한 브랜딩에 취해 '숫자'를 놓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스타트업 씬에서 블루보틀은 브랜딩의 교과서였습니다. 타협하지 않는 품질과 공간 경험은 분명 훌륭했지만, 비즈니스의 본질은 결국 지속 가능성입니다. 이번 사태는 '매출(Top-line)'은 늘었는데 '이익(Bottom-line)'이 무너지는, 전형적인 '빛 좋은 개살구' 성장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직영 체제의 높은 고정비와 로열티 구조를 해결하지 못한 채 규모만 키운 결과는 혹독합니다.
지금 회사의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에 대해 생각해볼 때입니다. 고객이 줄을 서는 것에 취해,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를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닌지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드려보십시오. 현금은 기업의 혈액입니다. 브랜딩이 감성이라면, 재무는 생존입니다.

— 원문 보기 —

[땅집고] 성수동에 한국 첫 매장을 오픈하며 젊은층을 끌어들였던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한국에 진출한지 7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한국이 글로벌 커피 브랜드 격전지가 되면서 경쟁력을 상실한 탓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11억원을 돌파하면서 처음으로 손실 전환하고, 현금성 자산은 190만원에 불과해 자본잠식을 코 앞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 ‘커피업계 애플’ 찬양받던 블루보틀, 현금 단돈 190만원 남은 깡통 기업됐다
블루보틀은 ‘커피업계의 애플’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지침상 한 번에 6파운드(2.72kg) 원두만을 볶아내며 48시간 안에 로스팅한 스페셜티 커피만을 판매하는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의 장인 정신 때문에 붙은 말이다. 원두에 따라 커피 한 잔에 평균 7000~8000원에서 최고 1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지만, 이런 특색에 힘입어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5평짜리 차고에서 시작한 블루보틀은 현재 굵직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블루보틀이 국내에 진출한 건 2019년이다. 당시 유명 브랜드마다 강남이나 홍대·명동에 첫 매장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른바 ‘힙스터의 성지’라고 꼽히는 서울 성수동 상권에 1호점 매장을 내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오픈과 동시에 블루보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수십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힙한 브랜드라는 인식을 다졌고, 부동산 시장에선 핵심 임차인 자리에도 올랐다.
하지만 한국에 진출한 지 7년째인 현재 블루보틀은 자본잠식을 코 앞에 둔 상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311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3년 26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7%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4598만원에서 2억4807만원으로 87%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7억6549만원에서 지난해 -11억3261만원으로 손실 전환했다. 한 마디로 블루보틀이 국내에서 매장 운영을 지속할수록 적자가 불어나는 구조로 돌아섰단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90만원에 불과해 거의 바닥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끝까지 읽고 싶다면? 클릭!
아래의 링크 블록을 클릭(터치)해주세요.
기사가 작성된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스타트 라운지
사업자등록번호: 831-49-00586
대표자: 남상구
ⓒ 2026. Start lounge. All rights reserved.